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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진선 청파이엠티 대표 "사명감 갖고 교육장비·환경사업에 열정 쏟겠다" 작성일 2022-04-21

이달의 기능한국인(2022년 2월) 선정, 전자와 전기 섭렵한 엔지니어 출신 대표
'디지털 다기능 계측기 분야 1등 기업' 자부심, 시장 작아도 책임감에 연구개발·투자
아레스, 'XR PLEX' 등 차별화된 교육자재 개발, '종합 공학교육 전문 브랜드' 우뚝
교육장비 수출은 '한국 기술의 팬덤' 만드는 일, 청파 장비로 전 세계 기술교육 책임

'배움에 목말랐던 젊은 청년은 갖은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훗날 전기와 전자, 공학 교육기기, 환경사업 등을 수행하는 어엿한 중소기업 사업가로 성장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하는 '이달의 기능한국인' 제180번째(2022년 2월) 선정자인 김진선 청파이엠티 대표의 인생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와 같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숙련기술인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2006년 8월부터 매월 한 명씩 선정(2022년 3월 기준 181명 선정)하고 있으며, 직업계 학교 등을 졸업하고

이달의 기능한국인(2022년 2월)으로 선정된 김진선 청파이엠티 대표가 납연기 정화시스템을 설명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2022년 2월)으로 선정된 김진선 청파이엠티 대표가 납연기 정화시스템을 설명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10년 이상 경력이 있는 사람 가운데 사회적으로 성공한 숙련기술인이 대상이다.

전북 진안이 고향인 김 대표는 전북 이리공업고등학교 전자과를 졸업했다. 그때만 해도 전북에는 이리공고밖에 없었고, 전공 또한 앞으로 전자분야가 유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열심히 공부했다.

덕분에 졸업 이후 서울에서 흑백TV와 소형 라디오를 생산하는 기업에 취업했고, 손끝이 야무지다는 평가 속에 능력을 인정받아 입사 6개월 만에 생산반장을 맡았다.

하지만 더 고급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갈증에 그는 첫 직장을 그만뒀고, 수차례 면접 끝에 당시 국내외에서 계측기 업체로 유명했던 이디엔지니어링에 몸을 담게 된다. 김 대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순간이었다.

김 대표는 이후 이디엔지니어링에서 기술개발은 물론, A/S․영업 등 회사의 전 부서 업무를 파악하며 열심히 일을 배웠다. 또 동서울대학교에 입학해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지식을 쌓았고, 향후에는 세명대에서 전력전자 분야 석사·박사 학위까지 취득하며 전기와 전자를 아우르는 엔지니어 출신 대표로 거듭났다.

완제품 중심의 전자 분야보다는 모든 산업의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인 전기가 미래에는 더욱 유망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전자에 이어 전기분야까지 섭렵한 것이다.

운명적 만남, 계측기를 접하다

전기안전공사 등에서는 다기능 계측기를 사용한다. 이 기기는 여러 계측 업무를 한 기기로 수행할 수 있어 점검·검사업무를 수행하는 전기안전공사 직원들에게 이 기기는 필수품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과거에는 이 계측기가 아날로그 방식이었다.

때문에 2000년대 초반 '디지털' 바람이 불자 다기능 계측기도 디지털화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일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선뜻 나서는 업체도 없었다.

계측기 시장은 국내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도 많지 않을뿐더러 다기능 계측기의 경우 수요 자체가 많지 않아 투자를 해도 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기 때문이다.

남들이 주저하고 있을 때 디지털 다기능 계측기 개발에 나선 게 바로 김 대표다.

김 대표는 한때 국내 대기업과 굴삭기 원격관제 기술 개발에 뛰어들어 통신과 서버구축, 소프트웨어, 원격계측·제어기술 등을 습득해 당시로서는 앞선 디지털 기술을 확보하고 있었다.

"아날로그 다기능 계측기 개발에도 참여하셨던 전기안전공사 서상규 센터장과 당시 개발 도면을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때 서 센터장께서 도와주면 '나라도 디지털 다기능 계측기'를 개발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혔습니다. 물론 부담이 컸죠. 계측기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사용자의 의견과 협조입니다. 그 기기를 실제로 사용하는 고객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면 무용지물입니다. 이렇게 전기안전공사와 협력해 성능개선과 필드테스트를 거쳐 2005년 전기안전공사와 공동으로 제품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제품은 전기안전공사와 한전을 비롯해 전기안전관리 업체, 일반 기업체 전기안전관리부서, 지자체, 통신사 등에서 접지 및 절연측정 등 전기안전관리용으로 활용되고 있죠."

위기와 고난도 있었지만 김 대표는 아날로그 방식의 계측기를 디지털화하는데 성공하면서 '국내 디지털 다기능 계측기 분야 1등 기업'이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김 대표는 지난 2016년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에 사용되는 커넥터 루버 등 실리콘 성형부품 등을 생산하는 '대성케미칼'을 인수, 실리콘 성형기술도 확보했다.

현재 정수기 대기업의 협력사로 활동하고 있는 대성케미칼은 공정과 품질개선, 생산설비 직접 제조 등을 통해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협력사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김 대표는 "환경사업을 위해서는 사출기술과 함께 실리콘 기술 또한 필요하다"면서 "환경사업을 위해 개발한 스마트 초미세먼지 모니터링 장치인 에르큐(AerQ)와 납연기 정화시스템에도 이런 기술적 노하우가 숨어있다"고 말했다.

에르큐(AerQ)는 미세먼지 측정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독립형 센서를 적용, PM2.5(초미세먼지), PM10(미세먼지), PM1(극초미세먼지)까지 실시간으로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장치다.

납연기 정화시스템은 전기·전자회로 개발과 생산, 수리와 실험실습 과정에서 업무효율을 높이고, PCB 납땜 과정에서 발생하는 납 연기와 각종 유해물질을 정화해 근로자 안전을 확보하는 환경장비다.

교육기기 및 안전 분야로 영역 확대

계측기술력의 확보는 다양한 기술개발의 든든한 바탕이 됐다.

특히 대학과 연구소 등에서 청파이엠티가 기술력을 갖춘 전문기업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기술교육 장비개발을 시작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그래서 만든 게 바로 다양한 공학교육 콘텐츠를 탑재한 공학교육 플랫폼 '아레스(ARes)'다.

"남들은 쉽게 하지 못하면서 전기·전자·통신 등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생각해낸 게 바로 교육장비 사업입니다. 시장은 크지 않아 경쟁자가 많지 않고, 좋은 기술을 선보인다면 국내외에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죠."

김 대표가 개발한 아레스는 오실로스코프와 디지털멀티미터, 직류전원공급기 등 13종의 계측기 기능을 결합한 제품으로, '스마트 트레이너'라는 명칭답게 기존의 교육은 물론 스마트 교육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김 대표는 또 이를 활용한 공학교육이 가능하도록 교재개발, 강사용 지도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등 콘텐츠 제작도 직접 담당해 '종합 공학교육 전문 브랜드'의 기반도 다졌다.

전 세계적으로 기기 외에 교재, 지도서, 교육콘텐츠를 모두 취급하는 것은 청파이엠티가 유일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기공사 비대면 S/W인 'XR PLEX'를 개발, 전기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했다.

이 기술은 전기 시퀀스 회로 및 전기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전기회로 교육과 배선공사 실습을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모두 학습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다.

3D, VR/AR 기술로 제작된 전기부품을 배치하고 학습자가 회로를 배선해 시뮬레이션할 수 있으며, 시뮬레이션 학습을 통해 전기설비 부품, 동작 회로도(시퀀스도)의 이해를 높여 실기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제공한다.

"계측기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는 해외에서도 교육장비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남미에서 큰 규모의 오더를 받기도 했죠. 교육장비를 수출하는 것은 단순히 제품 몇 개를 파는 일이 아닙니다. 미래의 해외 바이어에게 한국의 기술과 언어, 문화 등을 전파하고, 한국의 팬을 만드는 일입니다. 학생시절부터 한국장비로 교육받고, 한국의 기술과 제품, 문화, 언어를 접한다면 자연스럽게 한국의 팬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미국과 독일산 교육 장비가 대부분이었던 개도국에 지금은 한국 장비가 공급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앞으로도 전 세계 기술교육은 '청파의 교육장비로'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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