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다기능 계측기 업계 '기술 선도'
[ 전기안전공사의 서상규 계기 표준센터장이 측정기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
지난 95년 문을 연 (주)청파이엠티(대표 김진선)는 전기안전 관리·점검의 핵심장비인 디지털다기능계측기(모델명 DEM-2000)를 생산·판매하는 전기·전자·통신계측기 업체다.
이 회사의 디지털다기능계측기는 아날로그식 계측기에 디지털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절연저항과 접지저항, 교류·직류·대지전압 등을 측정할 수 있으며, 정확하고 빠른 일처리가 장점이다.
특히 종전 계측기의 로터리방식 스위치를 편리한 무접점 누름버튼 방식으로 변경, 기계적 마찰로 인한 스위치 고장문제를 완전 해소했으며, 스위치 내에 불이 켜지는 ‘백 라이트(Back Light)’기능을 부여해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김진선 사장은 “디지털다기능계측기는 아날로그식 장비가 갖고 있던 각종 단점을 완벽히 보완했다”며 “이미 전기안전공사 등에서 사용되면서 그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청파이엠티의 디지털계측기는 전지의 사용시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10분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또 측정한 계측정보를 적외선 무선통신포트를 통해 PDA나 PC 등으로 보내는 자동전송기능도 갖고 있어 계측데이터관리도 편리하다.
그러나 이 회사는 최근 디지털다기능계측기에 무정전 측정기능을 첨가한 종합전기안전측정기를 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연구원(원장 고원식)과 공동 개발해 새로운 계측기 시장을 열었다.
김 사장은 “지금까지는 절연저항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정전을 시켜야만 했다. 그러나 컴퓨터 등 통신설비의 사용이 늘면서 수용가들에게 정전을 요구하기 힘들어졌다”며 “종합전기안전측정기는 활선상태에서 절연저항과 접지저항 등 각종 정보를 측정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 제품을 공동 개발한 전기안전공사도 종합전기안전측정기의 우수성을 인정, 올해 안에 370여대를 구입할 예정이며, 현재 보유 중인 2000여대의 계측기도 단계적으로 종합전기안전측정기로 대체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전기안전공사는 총괄기술지도와 활선절연저항 측정기능 개발, 현장적용시험 등을 맡고, 청파이엠티는 제품설계·제작·성능시험과 디자인, 문제점 개선업무 등을 각각 담당해 종합전기안전측정기를 개발했다”며 “이 제품의 가격은 외국산제품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하고 이 같은 작은 크기로 다양한 성능을 구현하는 측정기는 세계에서도 드문 만큼 앞으로 국내·외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파이엠티는 앞으로 전기품질을 개선하는 장비와 절연저항 상시감시시스템을 개발, 계측기 업계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기사일자 : 2005-04-08 00:33:23 윤정일기자 (yunji@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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