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국산업대전을 방문한 주요 인사들이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제공=기계산업진흥회)1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2 한국산업대전'에서 톡톡되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전기·기계 업종 강소기업들의 활약상이 눈에 띈다.이들 기업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국내외에서 잇달아 러브콜을 받고 있어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참가 기업 가운데 비전세미콘(대표 윤통섭)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적용되는 플라즈마 클리너(Plasama cleaner)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최첨단 IT기술과 하드웨어 공학이 결합된 '스토랑트'라는 무인 자동화시스템을 개발,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다.이 업체는 무인 키오스크와 바리스타 로봇을 비롯해 서빙로봇, 소독로봇 등과 함께 비말차단 테이블을 개발해 코로나19로 계기로 공기질과 세균 문제 등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윤통섭 비전세미콘 대표가 비말차단 테이블에 앉아 제품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윤정일 기자)윤통섭 비전세미콘 대표는 "테이블에 설치된 에어컨튼을 통해 대화 중에 발생하는 비말을 99.8%까지 차단할 수 있다"면서 "또 무소음, 무진동에 고객친화적인 디자인을 채택해 학교와 구내식당을 비롯한 공공시설에 설치할 경우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진선 청파이엠티 대표가 실내 공기관리시스템의 주요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윤정일 기자)또 청파이엠티(대표 김진선)는 스마트 초미세먼지 모니터링 장치인 에르큐(AerQ)를 업그레드이한 실내 공기관리시스템을 선보였다.이 시스템은 실내 공기의 다양한 상태를 측정·디스플레이할뿐만 아니라 실시간 모니터링 또한 가능하며, 관제 또한 가능해 종합적인 공기관리가 가능하다.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솔루션 제시 등 보다 진보된 서비스가 가능하다.이와 함께 청파이엠티는 실내 곳곳의 공기질을 센싱할 수 있는 지역화 센서도 개발해 실내 각 포인트의 공기질 상태와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는 복안이다.김진선 청파이엠티 대표는 "공기질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만큼 나쁜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장비도 필요해 현재 이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실내 공기질 파악과 개선을 위한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특히 비전세미콘과 청파이엠티는 모두 기능한국인회 소속 기업으로, 기능한국인회는 올해 처음으로 배선기구 전문기업인 위너스(대표 김창성) 등 11개사와 함께 한국산업대전에 참가해 자사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기능한국인회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성공한 기능인을 발굴해 선정하는 '이달의 기능한국인'들의 모임으로, 산업과 교육현장에서 기술발전, 후진양성과 함께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김도한 비젼테크 상무가 누설전류제한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윤정일 기자)부산에 소재한 비젼테크(대표 김채원)는 독자적인 누설전류제한기술을 적용한 가로등과 단자대, 분전반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누설전류제한기술은 침수(누수) 시 물로 전류가 흐르면서 발생하는 감전사고나 시설물 고장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전류는 저항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기 때문에 침수(누수)가 발생하면 전류가 전선이 아닌 저항이 낮은 물로 흐르면서 감전, 시설물 고장 등 2차 피해가 발생한다.비젼테크는 이 같은 전기적 특성을 감안해 물보다 저항이 더 적은 구조체를 개발, 침수나 누수가 발생해도 전류가 물이 아닌 기존 전선으로 정상적으로 흐르도록 유도해 누전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가우스의 법칙과 전위의 법칙을 이용해 접지로 전류가 흐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N상에 물보다 낮은 저항 기술을 구현한 것이다.이 기술을 적용하면 침수를 당했거나 습기에 노출되더라도 감전(누전) 걱정이 없어 LED등기구를 비롯해 분전반과 배전반, 콘텐트, 멀티탭, 접속단자대 등 다양한 전기제품에 응용할 수 있다.이 기술은 이미 NEP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이 기술을 적용한 단자대와 분·배전반은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발전사와 부산시 등에 적용되고 있다.이호석 비젼테크 기술이사는 "일반적으로 피복이 벗겨진 두 전선이 물에 잠겨도 접지가 없으면 전기 단락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이 점을 이용해 일부 업체에서 접지를 단락시킨 제품으로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손동연 기계산업진흥회 회장이 발전유공 포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기계산업진흥회)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가 주최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손동연, 이하 기진회)가 주관한 '2022 한국산업대전(DTon)'은 18일 개막해 21일까지 계속된다.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오프라인 전시장에서는 디지털 제조장비 등 5개 전문분야 참여 기업들이 참관객과 바이어를 맞았으며, 전시장을 방문할 수 없는 국내외 바이어를 위해 대한민국 대표 산업전시회 온라인 전시관인 'K-Machine 메타버스 전시관'이 동시에 운영됐다.전시 기간 동안 '기계류 및 플랜트기자재 해외바이어 초청 화상 수출상담회', 최신 기술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혁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Insight Connect 2022 × DTon' 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개최됐다.또 18일 열린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유공 포상 행사에서는 기계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1명과 유공기업 14개사에게 포상이 수여됐다.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